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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05일
![]() - 제나로 가투소(04~05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 후) "박은 모기와 같다. 우리팀을 이곳저곳에서 괴롭힌다. 그를 제쳐두면 다시 와서 우리팀을 괴롭힌다'"정말로 좋은 선수이고, 이탈리아의 클럽 팀에서도 해 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헌신'이라고 하는 말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얼마 안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와 타입이 비슷하기에 "동양의 가투소"라고 생각한다. 3년 전의 한국전을 떠올랐다 분명히 우리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에서는 무언가에 홀린듯 완전히 압도되고 있었다. -거스 히딩크 PSV감독.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경기가 끝난후) 비록 결승전 진출에 실패해 아쉽지만 오늘 밤의 영광은 두 한국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 카카(ac밀란 미드필더) 박지성? 사실 난 그가 누군지 몰랐다.그래서 그와 처음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했을때 나의 온몸에 전율이 느껴졋다.곧 연습을 더해야 겟다는걸 깨달았다. 그와 같은팀에서 플레이 해보고 싶다. - PSV시절 olympique lyonnais 과의 UEFA 경기서 프랑스 방송사 TF1 해설자 멘트 "이 경기장에 빠흐크는 한 명 밖에 없습니다. 잠시 전 부터 시청하시는 분들이 헷갈리실까 말씀 드리지만 빠흐크는 한 명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꼭 공격에 빠흐크. 미들에 빠흐크. 수비에 빠흐크. 세 명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넘어 지지 않네요... 아... 반칙으로도 막을 수 없나보죠?` `한국의 빠흐크... 히딩크와 함께 아인트호벤으로 왔죠? 히딩크는 빠흐크와 함께 4강을 이끌었습니다. 4강 쉽지 않죠...` 2002년에 빠흐크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팡타스티크한(환상 적인) 골을 넣은 그 선수입니다.` `계속 뛰네요... 아 제가 빠흐크를 몇번 불렀죠? 통계 좀 내 주시겠어요? 기다리라는 군요... 아 빠흐크 선수가 뛴 거리는 계산해 봤다는 군요 전반에만... 12.5km 를... 다른 선수들 두 배 정도는 뛰었군요. 오해하지 마세요 저 선수는 경기 끝까지 저렇게 뛴답니다.` `아 골대 옆에서 골을 막아내네요... 저 선수 몇 초전에 슈팅 날린 선수죠?` `어 이번에도 빠흐크... (왼쪽 포워드자리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돌진중) 방금 전에 오른쪽 풀백 자리에 있었어요...` `처음 보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 웨인 루니 (10/1 풀햄전 후) 그는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평소 훈련 때도 그는 늘 훌륭했다. 그가 앞으로 달려나갈 때 수비수들은 서서 막아야 할지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몰라 당혹해 한다. 박지성의 발이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 루드 반 니스텔루이 올드트래포트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들은 지단, 라울, 그리고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루니와 버금가는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 긱스(맨유) park 은 존경받는 스타가 될것이다 그는 영리하게 잘 적응하고 있으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훌륭한 선수다. 부상으로 박이 빠졌기에 내 출전시간도 늘었다. -웨인 루니. 풀햄전이 끝난뒤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상대 수비수들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서서 막아야 하는지 태클을 해야하는지를 몰라 당황해한다" -서형욱(MBC축구 해설위원) "누군가가 그의 발에 페인트를 묻혔다면, 그라운드의 모든 곳엔 그의 발자국이 남아 있을 것이다" - PSV의 공격수 하셀링크(셀틱) "그가 떠난후 우리들은 한선수만 떠난게 아니라 1.5명의 선수가 떠난것 같다." - 반봄멜(바이에른뮌헨) 나의 베스트 11을 뽑는다면 왼쪽 날개는 박지성이다. -루드 굴리트(현 LA갤럭시 감독) 박지성이 라이언 긱스를 부동의 왼쪽 자리에서 중앙으로 내몰 줄 누가 알았겠느냐. 박지성은 좌우 어느 쪽이던 뛸 수 있을 뿐더러 상대를 끊임없이 흔들다보니 항상 위협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솔저(Soldier)같다" 그는 전설이다(.....) 2008년 07월 04일
Ja nus hons pris ne dira sa raison adroitement, se dolantement non; mes par confort puet il fere chancon. moult ai amis, mes povre sont li don; honte en avront, se por ma reancon sui ces deus yvers pris. Ce sevent bien mi honme et mi baron, Englois, Normant, Poitevin et Gascon, que je n'avoie si povre compaignon, cui je laissasse por avoir en prixon. Je nei di pas por nule retracon, mes encor sui ge pris. 어떤 죄수도 직접 이야기를 하지는 않아. 슬픔에 젖어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위로를 얻기 위해 그는 노래를 적는다네. 나는 많은 친구가 있어, 하지만 그들은 별로 노력을 하지 않네. 나의 몸값은 치러지지 않고 있네. 두번의 겨울이 지나도록 나를 계속 감옥에 놔둔 그대들에게 불명예가 있으리라. 나의 부하들과 잉글랜드, 노르망디, 프와투, 가스코뉴에서 온 나의 봉신(baron)들, 내가 결코 나의 먼 친구조차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질책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니라네. 여전히 나는 죄수로 남아 있네. 아크레 Acre … 고대로부터 서방과 동방이 만나는 이곳 오리엔티스 베스틴 Orientis Vestin (오리엔티스 서쪽) 지역에서 해안에 위치한 교역 도시 중 한 곳이었다. 크로노디스 교의 선지자였고, 또한 신의 아들이라고 불리었던 성 아르투르 대왕이 한때 친히 이곳을 정벌한 이래로, 이 도시는 크로노디스 교의 성경인『신약 성전 Codex Novae』 에서도 그 이름이 언급되는 자랑스런 명성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 오리엔티스 베스틴 전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오르트 이페리아 제국 밑에서도 그 명성과 역사는 여전했다. 그렇게 유서깊은 이 도시에 설치된 한 관청에서 어떤 갈색 머리의 남자가 나오고 있었다.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요! 제가 귀공께 물어볼 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한 엘프 남자도 그를 따라 황급하게 쫓아 나오고 있었다. "아스피어 공!" 그 엘프 남자의 부름에도 이 아스피어라는 남자는 모른 체하고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 그를 쳐다보며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그는 더 큰 목소리로 그 남자를 불렀다. "리샤르 드 레온하르 Richard De Leonheart !" 그가 큰 소리로 부르는 그 이름에 그 남자는 순간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필리프…." 뭔가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이 남자는 엘프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 "예전부터 나를 '사자왕 리처드'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을텐데." "어디 이렇게라도 부르지 않으면 대꾸도 하시지 않으니까요." 필리프는 힘들어 죽겠다는 듯 인상을 쓰며 이 남자에게 다가왔다. "리처드 씨라고 부르든가 해. 왕은 무슨 놈의 왕이야?" 필리프의 말에 투덜대며 말하는 이 남자가 바로 그 '사자왕 리처드'라고 불리는 리처드 아스피어 경이었다. 이 곳 동방에서 100년이 넘게 지속되어 온 십자군과 동방의 군대의 전쟁 중, 마지막 최후의 전투라고 일컬어지는 성도(聖都) 아발론 탈환전에서 전무후무한 전과를 올린 그 사자왕이 바로 이 남자였다. 아발론 시의 성벽 위에 홀로 선 채 혼자서 동방 군대의 거대 비공함(飛空艦) 티아마트(Tiamat)를 격침시켰다는 그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가히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그 전설 때문에 십자군 지휘관인 두 황제, 경건왕 루이(Louis le Pieux)와 프리드리히 2세에게서 '사자왕'이라는 칭호를 받고… 기사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두 황제들에게 왕과 동격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작 그 '사자왕'이라는 칭호를 받는 걸 아주 싫어했다. "이번에 유리피디아로, 아니 알비온으로 다시 귀향하신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 그런데 그게 왜?" "그 결정을 취소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전혀. 난 지쳤어, 이제." 그는 정말 질렸다는 듯이 침을 퉤하고 뱉으며 말했다. "난 여기 동방에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네. 빚진 게 더 이상 없다 이 말이지. 그 '사자왕'의 칭호의 댓가도 다 갚았다고 생각하고 말야." "귀공의 친구이신 르블랑 씨에게 귀공을 도우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온 거지만… 그런데, 이건 너무 갑작스럽지 않습니까?" "갑작스러운 건 아닐세, 필리프. 거의 10년 넘게 끌어온 거야, 이건." 그렇게 말하며 리처드는 뒤돌아 서서 손짓으로 따라오라고 하곤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그 손짓에 필리프도 자기도 모르게 그를 따라 같이 아크레 시의 길거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미 아발론 시를 이단자들의 제국인 오르트 이페리아로부터 재탈환하고자 했던 처음의 십자군의 모습도 이젠 더 이상 없지 않나. 내가 여기 있을 이유는 없어." 리처드는 그 말을 하며 불쾌하다는 듯 입술을 일그러뜨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애초에 그런 '숭고한' 의미 따윈 없었다고 봐야지. 이곳까지 와서 영지를 얻으려는 기사들, 무역로를 장악하려고 발악하는 물 위의 쥐새끼 같은 에노트리아 도시 국가들과 베네티카 공화국의 상인들의 욕심이 진짜 십자군의 모습이었어. 그걸 유란드의 교황, '호수의 주교' 알렉산데르가 부추긴 거고 말야." "리처드 공!" "아니, 대체 그 평화 조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어! 실컷 내가 여기에서 싸운 결과가 고작 '다시 크로노디스 신의 영광을 위해!'라고 외치며 전혀 승산 없는 '성전'을 하자는 거냐고!" 그는 자신이 전에 두 황제의 특사 자격으로 전권을 위임받아 휴전 상태인 오르트 이페리아의 황제인 술탄 슐레이만 Sulleiman 1세와 강화 조약을 맺은 사실을 언급하고 있었다. 아발론 공방전에서 그의 그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결국 양측 군대는 휴전에 이르게 됬고, 그 강화 조약의 조건으로 아발론 시를 십자군과 동방 제국 오르트 이페리아 두 세력이 반으로 나누어서 지배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이 강화 내용은 경건왕 루이 황제와 교황 알렉산데르 5세를 화가 나서 길길이 날뛰게 했다. 십자군이 믿는 유일한 종교인 크로노디스 교의 성지(聖地)인 아발론을 이교도들과 사이 좋게 둘로 나눠서 가지겠다는 제안은,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경건한 신자인 이들 두 군주에게는 용납할 여지조차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리처드는 그 두 군주가 하는 행동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페데리코도 말했고, 또 여기 오르트 이페리아의 술탄 슐레이만도 내게 말했었지. 이젠 전쟁을 끝낼 때가 되었다고. 난 그 말에 동감해. 이제 이 땅은 더 이상 피를 마시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말야. 그래서 난 가는 거야. 나의 고향으로."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다시 앞으로 걸어가는 그의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던 필리프는 시장의 혼잡한 틈으로 유유자적 걷고 있는 리처드를 황급히 뒤쫓으며 생각했다. 대체 누가 이 남자를 이렇게 냉소적으로 만들었는지 고민하면서. 이 남자는 아발론에서 '붉은 마룡' 티아마트을 격침시켜 '드래곤 슬레이어 Dragon Slayer'의 칭호를 받은 영웅이 아니었던가. 십자군의 영웅이었고 심지어 오르트 이페리아의 사람들마저 영웅으로 경외하고 있는 그였다. 오죽하면 이페리아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칭얼대며 울 때마다 이렇게 말하며 달랜다고 할까…. "저기 알 릭 Al-Rik (사자)이 온다!" 라고. 그런 그가 저렇게 변한 탓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가 평소 만나고 다니는 '그 사람들' 때문인가도 싶었지만 리처드가 아무런 언급도 안 해주니 필리프도 제대로 알 턱이 없었다. "후우…." 그런 그를 향해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이. "…그래도 여긴 이 바람이 있어서 살만한 곳이긴 해." 이곳 아크레 시는 유리피디아 대륙과 오르트 이페리아가 있는 오리엔티스 대륙의 교역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는 해안 도시이다. 저 지중해로부터 불어오는 바다바람을 쐬러 필리프도 종종 야자수가 우거진 해안가로 나오기도 했다. 한때 유란드 제국의 호수라고 불렸다는 이 지중해의 바다바람은 좋았지만, "어이, 이거 비켜봐요! 이런! 잠시만!" 이곳 이페리아의 백성들이 - 교황과 주교들은 이단자들이라고 하겠지만 - 득실득실대는 아크레의 시장 쪽만은 필리프도 그닥 발걸음을 옮기고 싶지 않았다. "…!" 그런데 리처드의 모습이 그 시장 가운데서 보이지 않았다. 그가 잠시 한눈을 판 새에 그의 모습을 놓친 것이었다. "나 원 참!" 투덜투덜대면서 필리프는 시장을 뒤져가면서 리처드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 그런 그가 리처드를 발견한 곳은 의외의 곳이었다. 어두운 골목길에 이곳저곳 대충 세워둔 천막들, 사슬들이 끌리면서 내는 신음 소리, 왁자지껄한 흥정 소리들이 단상을 둘러싸고 외치듯 울리는 광장은 필리프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 "아니, 여기 이 불쾌한 곳에 왜 온 겁니까?" 그리고 필리프가 본성적으로 혐오하는 곳… 바로 아크레 시의 노예 시장이었다. 필리프도 여기 아크레 시에서 얻은 유란드 어로 쓰여진 책들에서 배운 바가 있었다. 그 책들에서는 오르트 이페리아 제국의 법 제도상 이런 노예 매매가 합법적인 장사라고 하고 있다. 책에는 또, 때로는 오르트 이페리아의 귀족들도 가끔 이 시장에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노예들을 사서 자신들의 시중을 들게 한다고 한다. 그 시중이 낮 생활에서의 시중인지 아니면 밤 중의 침대 위에서의 시중인지는 그 노예들을 산 주인들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다. 역시 크로노디스 교를 믿지 않는 천벌 받아 마땅한 이교도 놈들의 제도 아닌가… 필리프는 그렇게 생각하며 불쾌해했다. 더군다나 자기 엘프 족들이 누구인가. 자신들 엘프 족들은 긍지 높은 숲과 초원의 일족, 그리고 서쪽에서 온 투아하 데 다난 Tuaha De Danan 의 자손이다. 그런 자랑스럽고 고귀한 종족에게 있어서 인간이 인간을 팔고 사는 이 노예 시장이라는 존재는, 그리고 그런 제도를 생각해 낸 인간의 생각 자체가 불쾌하고 야만스럽기 이를 데 없는 언어도단의 행태였다. 애초에 그런 것 자체를 이해할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이런 불쾌하기 이를 데 없는 타락한 곳에 리처드가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온 것이란 말인가… "…." 필리프가 뒤에서 뭐라고 궁시렁궁시렁 거리는지도 모르는 듯, 리처드는 조용히 서서는 팔짱을 끼며 누군가를 바라보며 지긋이 생각에 잠겨 있는 듯했다. 그가 그렇게 선 채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 꾀죄죄하게 옷을 입고 있는 두 아이가 앉아서 마찬가지로 리처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발목에 사슬이 묶여 있는 걸 봐서는 아마도 노예 상인들이 팔려고 데려온 아이들인 듯했다. '저 아이들을 보고 계신 건가?' 그 두 아이는 형제인 듯해 보였다. 큰 녀석과 작은 녀석… 이곳 노예 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이곳에서는 여자는 물론 건장한 남자, 그리고 어린 아이들까지 팔아 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프는 특히 마지막 경우에 대해서 분통을 터뜨리며 이곳 오르트 이페리아의 제도를 경멸하며 저주하기도 했다. 그런데 좀 그 아이들은 특이한 용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랬다. 아주 특이한 용모… 이곳에서 보기가 매우 드문,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를 가진 아이들이었다. '동방에서 온 아이인가 보군.' 이곳 오리엔티스에서도 동쪽 끝에 가야 볼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도 평소 자주 읽곤 했던 마르클리오 폴리니우스 Marclio Polinius 의 기행문에서 본 적이 있었다. 저 멀리 동방의 끝 Ultima Orientis 에 사는 사람들의 머리 색깔과 눈 색깔은 마치 흑요석같이 검은… "필리프." 리처드가 부르는 소리에 필리프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머리에 떠올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네?" "한번 이 아이들을 보게나. 특히 이 아이들의 눈을." 리처드의 손짓에 필리프는 그의 옆에 서서 그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비록 꾀죄죄하고 더러운 옷을 입은 데다, 손과 발목에 쇠사슬을 찬 노예인 아이들이었지만, 그 아이들은 어딘가 모르게 귀한 아이들 같다는 인상을 주고 있었다. 특히 그 아이들의 눈빛은 생기를 잃은 눈이 아닌 뭔가 큰 의지를 가진 그런 귀한 눈빛… "상당히 좋은 눈빛이지, 필리프? 내가 보기엔 이 애들의 눈은 드래곤의 눈이야." "드래곤이요?" "응. 아주 대단한 녀석들이 될 것 같아. 예사 인간이 이런 드래곤의 눈을 가지기 어렵지. 특히 이런 비참한 상황에선 더욱 더." 리처드는 또한 그 아이들의 때와 그을음 밑으로 숨겨진 생김새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말을 덧붙였다. "지금 애들을 안 씻어 놔서 그렇지 잘만 다듬어 놓으면 아다네델 Adanedhel 같이 될 수도 있을것 같네만… 엘프 입장에서 자네는 이 애들이 어떤 것 같나?" "요정인간이란 말인가요? 글쎄요." 필리프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눈빛은 미묘하게 서로 달랐다. 큰 아이가 굳세고 굴복하지 않는 의지가 담긴 눈빛이었다면, 작은 아이의 눈빛은 따뜻하고 사람을 포용하는 그런 눈빛이라고 할까… 확실히 이 두 아이의 눈빛이 예사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건 확실했다. 게다가 애들이 상당히 귀하고 곱게 생긴 것 같기도 했다. 필리프가 보기엔 이 애들은 적어도 이런 노예 시장에서 사람들 손에 팔릴 만한 애들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엘렌딜리 Elendili (요정의 친구) 이신 리처드 공이 그렇게 보셨다면, 틀린 건 아닐 겁니다." "그래? 그럼 결정했네." 리처드가 싱긋 웃으며 말하자 필리프가 당황하며 되물었다. "네? 뭘 결정했다는 겁니까?" "이 아이들을 살 거야." 그 말에 필리프의 눈이 커졌다. 크로노디스 교 신자는 절대로 노예 같이 한 인간을 돈을 주고 사서 부릴 수가 없다. 그것이 선지자 성 아르투르 대왕의 가르침이고, 크로노디스 교에서의 금언이기도 했다. 그런 걸 뻔히 아는 리처드가… "노예를 사는 건 크로노디스 교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리처드 공?" "누가 언제 노예를 산다고 했나? 이 애들은 내 노예가 아니야." 리처드는 필리프를 똑바로 쳐다보며 확인하듯 말했다. "내 후계자들, 즉 내 별명을 따서 새로운 사자 새끼들로 만들 거야." "설마…" 리처드는 마음에 아주 쏙 든다는 듯이 무릎을 숙여 앉아선 그 검은 머리의 아이들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두 아이들의 눈을 마주보며 리처드는 재확인하듯 분명한 말투로 말했다. "그래, 그 설마야. 이 녀석들이 내 아들이 되는 거지." 2008년 07월 01일
승리의 그 이름 ★디아블로3★ 오오 디아블로 오오 //ㅅ// 수많은 개폐인들(......)과 재수생을 낳았던 전설의 그 게임이 다시 돌아오는군요 //ㅅ// 블리자드는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능 'ㅅ')!! 2008년 06월 30일
![]() 라이드 위드 더 데블이 출판용으로 내기에는 많이 부적합하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평소 구상을 통해 만들어놓고 있던 이야기 한편을 더 연재할 생각입니다. 이번 소설의 제목은 일단 가칭으로 [바람과 땅의 노래]라고 지어봤습니다. 조지 R.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를 따온 것이죠.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괜찮은 이름이 생각나면 그걸로 바꿀 생각입니다. 내용은 비공정과 검과 마법과 드래곤과 로봇이 나올 '전쟁 판타지'입니다. 은하 영웅 전설같이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올 예정이에요. 일단 이번 작품에서 제가 소설을 구상하면서 중점을 둔 사안은 3가지입니다. 1. 쉽게 쓴다. 라이드 위드 더 데블(이하 라이드)이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프롤로그 부분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어려움을 느끼고 지레 포기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면을 최대한 줄이고 재미있고 쉽게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쉽게 써야 독자들의 취향을 만족할지는 모르겠지만요 -_-; 2. 주인공 수를 줄인다. 정확히는 시점을 되도록 줄인다. 라이드에서 제가 실수를 한 게 주인공이 3명이나 됬었다는 거 같습니다. 3명이 모두 주인공이라서 그 세명의 이야기를 다 하면 챕터 하나당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죠. 그리고 사람들의 집중력도 감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2명 정도로 압축하고 다른 개성있는 주인공 급의 인물들은 조연으로 내려서 글의 초점을 압축할 생각입니다. 카인 경도 조언을 해주셨는데, 정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하고 싶으면 조연급으로서도 얼마든지 매력적인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점은 차후에 라이드를 새로 고쳐 쓸때도 충분히 염두에 둘 수 있겠죠.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는 시점이 거의 6~8개까지 있었지만 전 마틴 씨만큼 글을 못 쓰니까 그런 무모한 짓은 안할 생각입니다 ^^; 3. 글의 전개는 빠르게, 너무 늘어지지 않게. 라이드에서 겪은 또 다른 실수는 위의 2번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3명이라서 그 3명의 이야기를 다 하려면 챕터 하나당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게 되죠. 그로 인해 스토리가 너무 질질 끈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챕터를 따로 안 정해두고, 플롯을 기본으로 뼈대만 두고 이야기를 유려하게 속도있게 진행시킬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나름 기대하셔도 좋아요 :) 이번 작품을 연재하면서 차후 라이드도 새로 고쳐쓸 생각입니다. 위의 저 단점들을 보완해서요 ^^* 이번에 쓸 작품에 대해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좀 리플도 점 달아주세요 ㅠ_ㅠ 2008년 06월 29일
2008년 06월 26일
2008년 06월 26일
2008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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