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6월 05일
리리안 시스터 프린세스 (어디가?;;;)





저는 9명의 쇠르(Soeur)을 가진 언니(お姉さま)입니다.
아직 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운 저의 보물들이랍니다.♡

- 중략 -

집에 돌아가는 길. 집 앞에 낯선 여자애 3명이 있었습니다.
그 애들은 저를 보자마자 반가운 듯이 달려들었습니다.
세명 다 외국에서 돌아온 저의 쇠르들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12명의 쇠르를 가진 언니입니다.





- 솔직히 말해서 이왕이면
은행을 좋아하는 쇠르를 원하는 우사기간티아 토도 시마코♡




1. 일단 게임을 틀어보면....


글 - 괴로워하는 토도 시마코



처음으로 저를 맞이한 것은 집중치료실의 천장을 연상시키는 새하얀 배경. 이어서 정신이 몽롱해지는 보컬과 온 화면을 뒤덮는 '언니'라는 단어의 화려한 연계가 어우려졌습니다.

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

느닷없는 기습에 이은 제 2파는 쇠르 12명이 펼치는 제트 스트림 어택.
"오네쨩", "언니야", "오네사마", "누님아"....... 작위적인 음역으로 바깥세상을 향해 추파를 던지는 아이들의 집요한 음파 공격을 받고 있노라니, 빠른 속도로 뇌세포가 죽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디지털 폭력일까나요....?"


이 엘레강스하지 못한 폭력에 대해, 처음에는

"나도 로사 기간티아 경력 2년에 빛나는 우사기간티아 =_=V. 이 정도는 처음에 요시노를 특별 조교한 걸 성공시켰을때의 충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냐. (loony님의 백장미 판타지아 참조)"

라고 허세를 부려 보았지만, 한편으로는 모 영화같이 '이 영상의 저주로 1주일 뒤에 죽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아무튼......



글 - 시마코가 휴식(;;)하는 동안 잠시 대타뛰는 요아요아.



아홉 여동생의 언니인 우리의 토도 시마코 쨩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유럽에서 귀국한 3명의 여동생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명은 영국, 또 한명은 독일에서, 나머지 한명은 프랑스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어째서(;;) 그 나라에 갔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일본에는 어떻게 왔는지 누구의 집에서 얹혀 살았는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언니를 보기 위해 왔다고밖에 말 안합니다(;;;)


........최소한의 설득력조차 포기하는, 그래서 더욱 뻔뻔하고도 당당한, 아니 당당함의 수준을 넘어 대범한(;;) 설정입니다.
그렇죠! 언니를 보고 싶어 왔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단 말입니까! 그야말로 옛날 선인(先人)들의 모두스 비벤디(라이프스타일)와 일맥상통하는 사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과객(過客)이 하룻밤 재워달라면 의심 없이 재워주는게 인지상정이었고, 산골에서 나무 캐는 처녀는 침이란 물건이 가죽으로 된 건지 쇠로 된 건지도 모를 정도로 순박하고 마음이 넓었습니다.
남아도는 것은 시간이요. 좁쌀마냥 꼼꼼하게 따지는 것은 통이 좁은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었습니다. 그렇게 도량이 넓고 큰 분들이 우리 한국의 근현대사를 어떻게 발전시켰는가는 우리 구한말 역사를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어쨌거나, 선인들의 넓은 도량을 일본땅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개발진의 투지에 일단 묵념......



(10초 경과)


바로.

... 설정은 이따위라고 치고(;;) 과연 이 물건이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뭐 두서없이 말하지 말고 까놓고 말하도록 할께요.



● 들으면 들을수록 전두엽이 깎여나가는 듯한 음악(;;;)
- 음원의 배분과 음계설정이 실로 절묘하게 미쳐 있는 아티스트 문군의 음악 수준.

● 개연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플롯
- 분명히 "언니 바보!"라고 하며 로사리오를 돌려준 쇠르가 다음날 오후에 돌아와서는 "이제 다시는 오네사마와 헤어지지 않을 꺼에요."라고 합니다-_-;;;;

● 초차원적인 설정에 뒤지지 않는 막 나가는 스토리
- 평생을 살아오면서 익혀온 상식과 개념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 처음부터 다짜고짜 쇠르를 결정하라고 강요하는 뻔뻔함.
- 다짜고짜 쁘띠 쇠르를 정하라고 시마코를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시마코의 정신 건강에 해로우리라고 봅니다, 저는.

● 이미 쇠르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그 존재가치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반복되는 무의미한 선택 (누구랑 같이 장미의 관에 갈까? 은행을 누구에게 줄까? 등등..)
- 이른바 노동력의 착취라고 보면 됩니다.

● 18금 레즈 게임도 아닌 주제에-_-;;;, 자매간의 백합 상황을 미화해서 오죠사마(아가씨)들의 가치관을 혼란시키는 가증스러움
- 차라리 처음부터 하드코어 레즈 플레이(;;)로 갔으면 거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문제작이 되었을지도 모를텐데,... 적어도 이런 괴작은 안 되었겠죠;;;







...............계속 할까요? -_-a








3. 막간을 이용한 산백합회 대상의 실험


글 - 아직도 휴식(;;)하므로 또 대타뛰는 요아요아.



다음은 이 게임의 오프닝을 접한 산백합회 일원들의 생리학적 반응입니다. X히트, 또는 X단 운운하는 부분은 쇠르가 몇명 등장하느냐를 일컫는 것이죠.


- 시마즈 요시노 : 3히트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발작. 이 게임을 권한 하세쿠라 레이에게 "레이쨩 바보!!"라고 소리치고는 이후 선반에 숨겨둔 명도 코카라스(小烏)를 집어들고 괴성을 지으며 교문 밖으로 뛰쳐나감.

- 오가사와라 사치코 : 4단까지 당한 후,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 유미쨩과 같이 홍차를 마시며 담소.

- 사토 세이 : 여유있는 표정으로 12단 콤보를 다 견뎌낸 후 입가에 미소까지 머금으며 "노래 좋네, 요아쨩.~_~"이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유미를 껴안으러 살금살금 유미 뒤로 다가감.






4. 등장인물


글 - 차라리 노리코가 낫다고 생각중인 토도 시마코




1) 토도 카렌

- 가장 기본적이고 평균적인 능력을 가진 타입의 여동생이에요. 올해의 목표가 요리실력을 길러서 저에게 맛있는 은행(;;;)요리를 많이 먹이는 것과, 어른이 되어서도 제 곁에서 같이 은행을 주워주고 싶다는 거라는군요.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까지나 제 곁에 있는 거라네요♡

"언니, 카렌 좋아해?"


2) 토도 마모루

- 전형적인 운동권 소녀랍니다. 해질녘의 수평선을 바라보다가 가끔 난데없이 제 이름을 외치는 대담한 아이이기도 하답니다. 언젠가는 저랑 단 둘이서 바다에 오는 게 꿈이라고 하는군요.

"나, 이젠 어린애가 아냐."


3) 토도 카호

- 치어리딩부 소속. 운동신경이 둔해서 치어리딩같은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은 아이이지만, 저를 응원하겠다는 불굴의 투지 하나로 선배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연하게 견뎌내고 있는 아이랍니다.

"카호는 언니를 응원할 거에요!"


4) 토도 사쿠야

- 언제나 한껏 멋을 내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잃지 않는 아이랍니다. 가끔 자기 친구들이 '너무 그랑 쇠르에게 매여 사는 거 아니니?'라고 핀잔을 주면, '오네사마와 나의 백합(;;)은 영원해!'라고 당차게 말하는 아이랍니다♡

"쁘띠 쇠르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자로 봐 주세요, 오네사마."


5) 토도 히나코

- 가장 어린 막내랍니다. 잘 돌아가지도 않는 혀로 저를 부르며 같이 놀자고 착착 감겨든답니다.

"언니야, 놀자! ~_~/"


6) 토도 시라유키

- 이름이 백설(白雪:시라유키)라고 그런지 자기를 공주라고 부르는 아이랍니다. 요리실력은 제일 잘하는 아이죠. 제 은행밥(;;;)을 지어주는 게 삶의 보람이라고 합니다.

"오네사마의 은행요리는 공주가 책임질께요."



7) 토도 치카게

- 감정의 변화를 거의 보이지 않아서 항상 제가 걱정하는 아이랍니다. 저주나 오컬트 같은 비일상적인 세계에 심취하며, 성 발렌티누스의 날의 초콜릿에 저주를 거는 등의 돌출 행동을 곧잘 해서 가끔 놀란답니다 (^_^;;;)

"오네사마 양(孃)은.... 최후의 순간에..... 어떤 빛을 발할지.... 기대되는군."



8) 토도 요츠바

- 영국에서 온 아이입니다. 탐정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언제나 돋보기를 들고 다닙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끔 제 앞에 나타나서는 체키(Check it!)를 외치는 활달한 아이이구요.

"언니의 하트에 체키!"


9) 토도 마리에

- 병약한, 문학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조금만 무리해도 쓰러져서 걱정이지만, 맘에 감춘 저를 향한 정열(;;)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저를 느껴 주세요...."


10) 토도 링링

- 기계류에 특출한 아이입니다. 언제나 연구비가 딸려서 가끔 고민하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인간형 로봇도 뚝딱 만들어내는 귀재이기도 하죠. 종종 아버지가 시주받은 돈과 제 용돈까지 연구비라는 명목으로 가져가서 골치입니다 (-_-;;;)

"누님은 최강의 파트너야!"


11) 토도 아리아

- 프랑스에서 온 아이입니다. 주로 덮어놓고 훌쩍꺼리기와 억지 부리기를 해서 저를 당황스럽게 하죠. 한참 공부하느라 바쁜 저를 불러다가 '언니, 책 읽어줘."라는 소리를 천연덕스럽게 하는 위풍당당(;;;)함이 인상적인 아이랍니다.

"언니는 아리아에게.... 화낼 꺼야?"


12) 토도 하루카

- 독일에서 온 아이. 무슨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전투력 하나는 대단한 아이죠-_-;;; 끝을 알 수 없는 전투력으로 세상의 모든 위협과 남자들로부터(;;) 저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에 너무 불타오르는(;;) 난감한 열혈 소녀 아이랍니다.

"제 목을 걸고(;;;;) 오네사마를 지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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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쳤지 ....... OTL....;;;;;


by 요아킴 | 2004/06/05 15:49 | 제 딸네미 마리아가 보고 있음 | 트랙백(1) | 덧글(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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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4/06/07 22:21

제목 : 리리안 오버드라이브 마리미떼 증식
2004년 6월 7일 갱신 콘노 오유키의 소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패러디 링크입니다. 주로 제1권 제1장에서 주인공 중 두명이 운명적으로 만나는 장면을 집중공략(?). 그외 링크는 아래쪽에 따로 정리. 기본적인 사항은 아폴론님의 작품소개 상편 및 하편을 보시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신 분은 본가 링크와 Rivian님 홈페이지를 참조. 이 글들은 어디까지나 본편과는 상관없는 '유희'로써 쓰여진 것들이고 작품 자......more

Commented by Dack at 2004/06/05 16:07
이런 해석이......OTL
Commented by 어둠의대행자 at 2004/06/05 18:57
12명에게 로사리오를....필살과 골고다 추천합니다.
Commented by 孤藍居士 at 2004/06/05 19:57
필살 패러디가 생각났소!
Commented by 쥬리스 at 2004/06/05 20:42
골고다...;;;
Commented by 피오레 at 2004/06/05 21:03
로사리오전...;;;
Commented by 아폴론 at 2004/06/06 03:14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Commented by 도박면상 at 2004/06/06 10:29
노리코 만세!
Commented by sesialord at 2004/06/06 20:49
카하;;;강력합니다.;;;;멋졌어요!(ㅠㅠㅠㅠ)b!!!
Commented by 미나세 at 2004/06/17 19:31
커헉...
Commented by 백합향기 at 2004/06/19 16:05
그래, 시스터 프린세스를 만드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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